짧은 생각 몇 가지

#1

요즘은 광고와 각종 안내 외에 내게 이메일이 오는 일은 극히 드문데 지난 목요일 오후 하나가 도착했다. 새로운 곳에서 이전보다 더 높은 직책으로 다시 시작하신다는 소식. 사실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 일은 내가 가장 못하는 일 중 하나라, 일 외에 개인적인 친분은 거의 쌓지 못했지만 좋은 소식이라 오히려 반갑다.

#2

간혹 잠에서 깨기 전까지 직접 겪고 있던 것처럼 꿈이 생생하게 기억날 때가 있는데 오늘도 그렇다.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인 듯한 사건이었지만 꿈은 꿈일 뿐.

#3

책을 그다지 많이 읽지도 않지만 어쩌다 읽는 거라곤 그나마 프로그래밍 관련 책뿐이었는데 요즘 그런 책은 고이 접어 두고 기술과 관련 없는 소설이나 역사 등 일반 서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기 전에 몇 쪽 정도라 느리지만 역시 더 재밌다.

#4

AOSA는 1권 1장 Asterisk 번역 후 제자리. 우선은 일이 바빠서지만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도 있고, 최우선 순위인 귀차니즘으로 인해 나름 여유가 있을 때는 책을 보거나 그냥 멍하니 머리를 비우는 등 우선 순위가 밀리기 때문이긴 하다. 다시 손에 쥐는 때는 과연 언제일지.

Notes:
1. The Architecture of Open Source Applications
The Architecture of Open Source Appl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