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16년 결산

16년 지나기 전에 하려 했는데 이미 지났지만 간단히 정리해 본다. 작년은 15년 연말에 리디북스에서 진행한 페이백 이벤트 여파로 책이 엄청 많이 생긴 데다 개인적으로 전차책 원년이라 할 만하다. 때문에 기술 서적 말고 일반 서적을 읽어 보겠다는 작은 포부를 안고 시도했는데 많진 않지만 아예 안 읽던 것에 비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라 해도 되겠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개국

  • 고려말 혼란스러운 공민왕 때부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를 때까지 시기를 다뤘다. 이후 읽지 않아서 아마 이 책부터 다시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세계편

  • 교양 수업 듣듯 가볍게 읽기 좋다. 극단적으로 단순화 후 전개하지만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가 지금까지 어떻게 흘러 왔는지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 없다.

실천 반복형 소프트웨어 개발

  •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전반에 관한 여러 지식 모음.

켄트 벡의 구현 패턴

  • 자바 기준이어서일까 아직 한 번 읽어서 있까 아님 코드 예가 별로 없어서 일까. 확 와닿는 느낌이 없는 것은 아직 수련 부족 때문일지도.

산산이 부서진 남자

  • 흥미로운 책 소개,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루하진 않았지만 범인은 중간에 드러나고, 범인이 여자를 전화 한 통으로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이유도 쉽게 드러난다. 있음직하지만 다소 식상한 소재에 김 빠진 사이다 같달까. 핵심이 드러난 이후 전개가 좀 더 흥미진진했으면 했지만 너무 빤하다. 게가다 마지막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사건 역시…

미생 세트 전 9권 & 10권

나는왜 영양제를 처방하는 의사가 되었나

  • 영양제에 관한 여러 정보.

위험한 과학책

  • 과학적 추론을 바탕으로 ‘만약’을 상상해 보는 즐거움. 다만 약간 지루한 느낌도 있다.

7년 전쟁 1

  •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조선과 일본의 상황. 쓰시마 사람들과 히데요시 측근들이 조선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애쓰는 가운데, 조선에선 어질지 못한 군주와 당쟁 그리고 어리석은 사대주의와 명분주의로 허송세월을 보내던 시절. 주변 정제를 알지도, 알 생각도 없이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 있는 중.

7년 전쟁 2

  • 왜는 결국 조선을 침공하고 조선은 속절없이 무너진다.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평양으로 피신하고, 목숨을 내 놓는 것만이 충신의 기개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는 시대에서 충신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사라진다. 남은 것은 일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입만 나불 거리며 모함하기 바쁜 이들뿐.

7년 전쟁 3

  • 이순신 등장! 속절없이 밀려 평양도 뺐기고 의주로 피난한 선조. 들풀처럼 일어나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의병. 조선을 의심하던 명은 결국 참전을 했으나 첫 전투에서 크게 패배. 이제 향방은?

7년 전쟁 4

  • 드디어 참전한 명군. 하지만 기대와 달리 무기력하기만 할 뿐 싸울 생각은 없다. 미약하다 스스로 일어서는 조선. 길어지는 전쟁에 양쪽 모두 지치고 굶주림은 더해간다. 2차 진주성 싸움, 전라도는 어찌될 것인가.

7년 전쟁 5

  • 7년에 걸쳐 삼국을 휩쓴 전쟁은 히데요시가 죽으며 막을 내렸다. 수차례 경고하며 전쟁을 알렸으나 조정과 임금은 이를 무시해 결국 나라를 피폐하게 만들었으나 누구도 책임은 지지 않고 애꿎은 백성과 충신의 목숨만 앗아갔다. 우리나라는 그때나 지금이나 강대국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엔 변함없다. 역사 속에서 미래를 찾아가길…

헬로 데이터 과학

  • 데이터 과학에 관한 기초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내겐 안 맞나 봐.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 세계를 제국주의, 내셔널리즘, 종교 세 관점에서 개관해 본다.

금속의 세계사

  • 구리, 납, 은, 금, 주석, 철, 수은 등 일곱 가지 고대 금속에 얽힌 평소 알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 아이보다 어른인 자신을 위한 책. 하지만 쉽지 않다.

문구의 모험

  • 흔히 접할 수 있는 문구류의 변천사. 삽화가 많았으면 더욱 흥미롭지 않았을까.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객체지향이 무엇인지 쉽고 빠르게 알 수 있는 소개서.

리틀 브라더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며 얻은 공공의 안전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인가.

화재감시원

  • 때론 유쾌하고 때론 긴장하며 때론 안타까운 반전, 짧지만 강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해방 후 3년

  • 해방 후 정부 수립까지 주요 민족 지도자 7인의 행적. 그 시절은 이념과 권력욕, 친일 행적을 덮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욕이 점철된 시대였다. 하지만 오로지 권력만을 탐하며 모든 힘을 집중한 자를 이길 방법은 없었던 듯하다. 한 사람씩 조명하며 집중해 살펴 보므로 전체 흐름은 책 뒤에 있는 연표로 맞춰 보자.